직업을 구하기 전 미리 생각해볼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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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노예가 아니다. 자신의 연봉이나 몸값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태도는 자기 스스로를 돈으로 환산 가능한 존재로 여기는 것이나 다름없다. 자기자신을 고작해봐야 일 년에 1억도 채 안되는 돈으로 실컷 부려먹을 수 있는 노예로 여길 것인가? 돈에 연연하지 말라는 얘기가 아니라 본인의 육체, 정신, 영혼을 한낱 돈 몇푼으로 바꿀 수 있는 물건 따위로 여기지 말라는 것이다. 직업은 자신의 능력을 필요로 하는 곳에 시간을 들여 노동을 하는 것에 대한 금전적인 대가를 받는 것일 뿐 스스로를 물건 팔듯 파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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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최고가 될 필요는 없다. 물론 사람마다 견해가 다르겠지만 직업이란 생계를 위한 수단이자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주고 일상을 즐겁고 만족스럽게 보낼 수 있도록 해주는 수단일 뿐이다. 물론 능력이 평균 이상이 된다면 이 경쟁적인 사회에서 더 수월하게 살아남기 쉽겠지만 일하는 분야에서 반드시 일인자가 되야한다거나 최고가 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될 수 있는 확률도 낮을뿐더러 그런 마음을 불필요한 명예욕, 과욕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다만 어중이 떠중이는 되지는 말아야할 것이다. 직업이라는 것을 자신의 적성과 흥미, 비전, 장기적인 발전가능성을 잘 살펴 스스로의 진정한 꿈을 이루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도구이자 수단이자 발판 쯤으로 여겨야 할 것 같다.

3

남들과 비교하지 말자. 세상을 행복하게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 중 하나이다. 특히 한국에서의 삶의 만족도란 절대적이라기보다는 상대적인 조건에 의해 많이 좌우되기 때문이다. 남들과 항상 비교하고 뒤떨어지거나 동떨어지는 것에 공포를 느끼는 한국인의 특성상 행복이란 사회, 경제적으로 상위 소수층들만이 누릴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짧은 인생 경험으로도 깨달을 수 있었던 사실은 행복은 절대 남들과 비교해서는 얻어질 수 없다는 것이다. 세상 사람들 모두 각자의 운명과 삶의 목적, 해결하고 극복해야할 미션과 카르마가 제각각 다르기 때문에 스스로를 남들과 비교하는 것은 정말 어리석은 짓이다. 흔히 저지를 수 있는 실수는 내 또래, 친구, 대학동기, 동료, 엄마 친구 아들딸과의 비교이다. 그들 중에서 잘나가는 사람도 있는 반면 아주 막막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도 있는데 그 사람들을 함부로 자신의 잣대로 판단하거나 우러러 볼 필요도 없다.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언제 상황이 어떻게 바뀌어버릴지 모르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당장 잘나간다고 우쭐거린다던지 답답한 상황에 처해있다고 좌절하거나 어떤 목표를 빨리 이루려고 서두를 필요가 없다. 세상 일은 다 때가되면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자기나름대로 할 수 있는 노력은 해봐야겠지만 운명이 이끄는 흐름에 내 스스로를 맡기는 것도 현명한 태도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어디서 들었던 이야기인데 항상 무엇을 하던지간에 120% 노력할게 아니라 70% 정도만 노력하라는 것이었다. 인생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그 말도 맞는 것 같다. 처음부터 자신의 능력 이상으로 과도하게 힘을 쓴다면 아마 멀리가지 못해 진이 다 빠져 쓰러져 버릴 것이다. 여유와 즐거움을 가지며 적당하게 노력하는게 오히려 오래도록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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