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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7. 30.

중국과 북한이 한국 좌파 세력을 신뢰하지 않는 이유


한국 좌파 세력은 따스한 민주주의의 품 안에서 수많은 혜택을 받으며 현실을 외면한채 사회주의 특유의 이상만 찾고 있는 부모님에게 떼를 쓰는 철부지 어린아이와 같다. 반면에 중국과 러시아, 북한은 이미 사회주의를 이룩하기 위해 수십년동안 몸소 체험을 하며 찢어지는 가난 속에서 숱한 고통과 희생을 겪었지만 결국 현실적으로 진정한 사회주의를 이루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고 사회주의의 본산지인 소련(소비에트 연방)은 러시아라고 이름을 바꾸고 민주주의로 체제 변환을 했고 중국은 1970년대 말 중국식 개혁개방으로 사실상 부분적인 자본주의로 전환을 했으며 북한의 경우 사회주의를 변형한 주체사상을 채택해서 사실상 독재국가로 변모했다. 여러 나라의 수십년에 걸친 실험을 통해 순수한 사회주의는 불가능한 것으로 판명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좌파는 철부지처럼 사회주의를 이상적인 길로 여기고 있으니 중국과 북한이 이들을 속으로 어떻게 생각할까? 아마 "으이그 덜떨어진 반동분자들.." 이라고 읆조리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대다수의 힘없는 소시민, 노동자로 대변되는 좌파 추종자들 또한 철없는 철부지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배운건 없고 현실은 처참하고 미래는 암울하고 피해의식으로 가득차 있고 논리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지력과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는 통찰력이 부족해서 사리구분이 제대로 안되는 약간 덜떨어진 좌파 팔로워들은 '나는 꼼수다'와 같은 팟캐스트를 애청하고 김제동의 현란한 말장난에 선동되서 자신들을 괴롭게 만드는 모든 원인을 친일파 기득권 재벌 보수 세력에 덮어씌워 버리고 그 과정에서 피해의식과 망상은 더욱 심해져서 현실감각을 완전히 잃어버리게 된다. 지금 좌파 세력에 속하거나 비슷한 스탠스를 취하고 있는 페미니즘 세력, 성소수자 세력, 노동자 세력 모두 서로에게 일종의 얄팍한 동지애를 느낄 것이지만 그들 모두 본질적으로는 자기 스스로를 속여가면서 현실을 부정하는 모순, 왜곡된 사상을 꾸역꾸역 받아들인 것이기에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서로를 신뢰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들을 매도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그들은 확실히 뭔가 눈쌀을 지푸리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게 만들지만 사회에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에너지를 가져다주고 사회의 썩어버린 고인물을 깨끗한 물로 갈아주고 연대와 협력을 강조하는 역할을 하는데 상당한 기여를 하는 세력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지 '적당히' 라는게 있는데 그 도를 지나치거나 자신들이 민주주의와 자본주의의 혜택을 충분히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주의와 자본주의를 거부하는 모습은 누가봐도 설득력이 떨어지고 비교적 중립적인 스탠스를 취하고 있는 사람마저도 거부감을 느끼게 한다.

댓글 2개:

쿠쿠비 :

와 되게 유익한 블로그를 찾은 기분입니다! 물론 아직 몇개밖에 보진않았고 지금 댓글달고 있는 본문이 그렇다는건 아닙니다만 한번 쭉 정주행 하고싶은 블로그네요 글이 매일 올라오는것 같진않아서 금방 다 보게되겠지만 일단 너무 기대가 됩니다~ 김칫국부터 들이키고 댓글남겨봅니다

Anonymous :

@쿠쿠비 칭찬 감사합니다. 단순히 글만 보시지 말고 긍정/부정 상관없이 자유로운 의견도 남겨주시면 더 감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