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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2. 9.

내가 만나본 평범한 외국인들의 프리메이슨, 일루미나티에 대한 의견


이제 프리메이슨, 일루미나티는 일부 정신나간 사람들의 망상이 아닌 이미 전세계에 걸쳐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이야기가 되었다. 최소한 한국에서는 프리메이슨이나 일루미나티라는 주제가 일상 속에서 드러나는 경우는 거의 없더라도 인터넷을 통해 사람들이 조금씩 조금씩 이런 주제들이 퍼져나가고 있다. 특히 최근 K-pop 아이돌을 통해서 본격적으로 대중들 사이에서 위와 같은 비밀단체에 이러쿵저러쿵 말들이 많이 오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개인적으로 오래 전부터 이런 특이한 주제에 관심을 가져왔다. 프리메이슨은 2017년 영국 런던에서 자신들의 정체를 공공연하게 드러냈지만 일루미나티는 현재로서 인터넷에서 말만 무성할 뿐 공개적으로 자신들의 모습을 들어낸 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그들의 존재에 대해 사람들 사이에서 추측만 무성할 뿐 심지어 실존하는 단체인지도 확신하기 어렵다.

2017년 런던에서 열린 프리메이슨 설립 300주년 기념 행사

위 영상은 영국 런던에서 열린 프리메이슨 설립 300주년 기념 행사인데 공공연하게 자신들의 정체를 밝히고 있다. 그들은 대외적으로 평범한 사교단체임을 주장하고 있지만 이들에 관한 뒷이야기가 무성하기 하기 때문에 무엇이 거짓이고 사실인지 알 방법이 없다. 다만 이 영상에서 프리메이슨의 수장으로 33도 그랜드 마스터 계급이자 영국 왕족인 켄트 공작(The Duke of Kent)이 등장한다. 이 영상을 유심히 보면 알겠지만 서구 근현대사에 어마어마한 기여를 한 역사적인 인물들이 프리메이슨 회원이었음을 자랑하고 있다. (조지 워싱턴, 벤저민 프랭클린, 윈스턴 처칠, 헨리 포드, 월터 크라이슬러, 바흐, 모차르트, 괴테, 제임스 와트, 알렉산더 플레밍 등) 

기독교를 위시한 수많은 사람들이 프리메이슨을 사탄을 숭배하는 비밀스러운 엘리트 지배세력이라고 칭하고 있다. 그런 주장이 진짜 맞는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위에서 언급된 역사적 인물들은 인류의 기술과학을 진보시키고 영감을 주는데 어마어마한 역할을 한 사람들이다. 모차르트나 헨리 포드를 사악한 인물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프리메이슨이 보통사람들이 보기에 굉장히 이상한 느낌을 주는 단체인 것만은 사실이지만 흔히 기독교 단체들이 그들을 악마화하는 것에서 벗어나 그들을 보는 시각에 있어 좀 더 객관적, 이성적 자세를 견지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짐 캐리의 재치있는 내부자 폭로

위 영상은 짐캐리가 지미키멜 라이브 쇼에 나와서 일루미나티 싸인을 장난스럽게 해보이면서 내부고발을 하는 영상이다. 짐캐리는 지난 몇 년동안 기인같은 행동으로 미친사람 취급을 받기도 했지만 과연 미친 것일까? 아니면 내부고발자로서 진실을 말하고 있는 것일까? 내가 해외 생활을 몇 년 하면서 여러 국적, 여러 종교를 가진 비교적 평범한 사람들과 운좋게도 이런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 수 있었던 기회가 몇 번 있었다. 다들 알겠지만 이런 주제는 평범한 사람들 사이에서 쉽게 꺼낼 수 있는 소재는 아니지만 어쩌다보니 우연치않게 대화거리가 되어서 한번 소개를 해보고 싶다.

  • 일본인, 핀란드 쉐어메이트와 우연히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조깅을 하다가 프리메이슨 랏지(프리메이슨 단원들이 모이는 건물)를 발견한 적이 있다. 나를 포함한 그들 모두 굉장히 놀랐고 흥분했었다. 우리 모두 프리메이슨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지만 그냥 농담거리로 삼고 잠깐동안의 진지한 대화만 오고갔을 뿐이다. 전세계에서 온 세명의 남자가 우연찮게 발견한 프리메이슨 랏지를 보고 그들의 존재를 인지하고 공감했던 것은 굉장히 특이한 경험이었다.
  • 뉴질랜드인 랭귀지 스쿨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나는 영어가 네이티브인 사람들이 부럽다고 얘기를 한적이 있었다. 그러다가 자연스럽게 '영어를 사용하는 나라가 전세계에 미치는 영향력'으로 대화 주제가 넘어갔었는데 그 백인 선생님은 "영어를 사용하는 나라들은 마치 마피아 집단과 같으며 그 수장은 영국 여왕"이라는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갑작스런 선생님의 예상치 못한 발언에 아주 놀랐었다. 하지만 프리메이슨이나 일루미나티에 대해서는 나도 선생님도 전혀 언급하지 않았고 또 그 선생님이 그런 비밀집단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인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던 놀라웠다.
  • 말레이시아에서 여행 중 만났던 한 영국 아저씨는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영어 선생님을 하고 있던 사람이었는데 대화가 잘 통해서 오랫동안 여러 주제로 심도 있는 이야기를 하다가 내가 불연듯 프리메이슨과 일루미나티가 실제 존재하는지에 대해 물어보았었다. 그에 대한 그의 대답은 "그런 것들은 너무 비현실적이라 자신은 믿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 말레이시아에 체류하면서 파키스탄에서 온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나의 쉐어메이트와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이 친구는 독실한 무슬림이었고 그런 주제에 대해서도 아주 잘 알고 있는 듯해보였다. 하지만 주로 이슬람이라는 자신의 종교를 잣대로 그런 것들을 해석을 했고 일루미나티나 프리메이슨같은 단체 그 자체보다는 유대인에 대해 굉장히 적대적인 태도를 보였고 일루미나티나 프리메이슨 같은 단체들을 유대인과 한통속으로 묶어서 취급하는듯 했다. "그들은 사탄이며 그들의 존재는 이슬람 경전인 코란에 다 나와있다"면서 말이다. 또 인류가 달에 갔다는 것은 거짓이라고 믿고 있었다.  

실제로 한국에서 일상을 살아가면서 프리메이슨이나 일루미나티 같은 주제는 아주 친한 친구 사이에서도 섣불리 하기 힘들다. 우리 주변의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그런 주제들에 대해 들어보지도 못했거나 관심도 없고 그저 그때그때의 유행을 따르거나 남들처럼 살아가는데 온 정신이 팔려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오히려 이런 주제를 섣불리 꺼냈다가는 이상한 사람 취급받기 쉽상이다. 그래서 나조차도 일상생활에서는 이런 이야기를 공공연히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는 않았다. 하지만 세상이 점차 변하고 있다. 아무 근거도 없이 이런 허무맹랑한 이야기들이 퍼지는 것은 분명히 무시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김정은의 러시아 방문 시 보여준 프리메이슨 수신호

위와 같은 주제들도 인터넷의 일부분에서만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내용일뿐 아직 주류에 널리 알려진 단계는 아니다. 하지만 전세계 각지에서 만난 사람들 중 '이 사람과는 뭔가 조금 말이 통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 위와 같은 주제를 조심스럽게 꺼내면 그들은 마치 '나도 그들에 대해서 이미 잘 알고 있다'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종교도 국적도 문화도 서로 다른 사람들이 말이다. 나는 하루 빨리 이런 주제들이 음모론에 그치지 않고 일반인들 사이에 널리 논의되길 바란다. 참고로 얼마 전 설리의 죽음 뒤에 일루미나티와의 연관성에 대한 루머가 많이 떠돌았으며 덕분에 일루미나티가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위에 한동안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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