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는 본인의 능력에 따라 기술에 따라 이직이 자유롭고 업계에 따라서는 이직이 잦아도 어느정도 업계 특성상 인정이 된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직장 생활을 하며 경력에 비해 이직이 평균보다 많았던 편인데 아직 경력이 풍부한 베테랑 직장인은 아니지만 그래도 몇 년 직장생활을 하면서 느낀 '이직을 해야할 때' 에 대해 얘기를 해보고자 한다. 지극히 주관적인 의견이지만 나름대로 써본 글이니 재미있게 봐주면 좋겠다. 참고로 이 글은 자기 나름대로 커리에 개발에 욕심이 있고 지속적으로 자기 자신을 업그레이드 시켜나가는 것에 관심이 많은, 스스로 생각하기에 성공적인 직장인이 되고픈 사람들을 위한 글이다.
회사에서 당신 주변이 OOO하다면 이직을 해야할 때!
1. 입사 첫날, 그리고 몇일동안 다니면서 머리 속에 떠오르는 강한 느낌과 마음에서 들리는 그 회사에 대한 느낌이 바로 정답일 가능성이 높다. 감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면 그곳은 오래 있을 곳이 아니라는 뜻이다. 적당히 기술과 업무 경력을 쌓고 이직 할 시기를 고려하라. 마음 속에서 느껴지는 불쾌한 감정을 애써 무시하고 꾸역꾸역 참으면서 다녀봐야 결국 주변 동료들과 정이 들고 그 분위기에 익숙해져버리면서 큰 덫에 걸리게 되는 것이다. 더 이상 발전도 없고 죽지 못해 사는 쳇바퀴 다람쥐 같은 삶이 될 것이다. 그때가 되면 감각이 무뎌질 때로 무뎌져 이직에 대해 공포가 생기고 지극히 수동적인 인간이 되어 있을 것이다.
2. 주변 동료들 수준(레벨)이 너무 떨어진다. 주변 동료들이 주로 나누는 대화 주제, 그들의 삶의 배경, 지적 능력, 태도, 관심사 등을 유심히 보면 그 동료의 수준이 대충 나온다. 자신이 볼 때 동료들 수준이 자신과 급격하게 차이가 난다면 그곳에 오래 있으면 안된다. 하루빨리 떠날 준비를 하라. 단순히 인간 됨됨이 뿐만 아니라 업무 능력이나 기술도 마찬가지이다. 더 말할 것도 없이 그곳에서 기술이 되었건 노하우가 되었건 업무 방식이 되었건 배울게 더 이상 없다면 그곳을 당장 떠나야 한다.
3. 갑작스레 주변 동료들과 다툼이 잦아졌다. 회사 동료들과 인간관계의 어려움과 갈등은 어디에나 있다. 하지만 그 정도가 너무 심하거나 주변 동료들이 별다른 이유없이 자신을 비방하고 폄하하고 빈정되는 경우, 그 조직의 일원으로서 소속감을 더 이상 느끼지 못하는 경우, 그룹 내에서 자신의 입지가 매우 줄어든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 경우 그 회사와 인연이 끝났다는 신호일 수 있다. 주변에서 풍기는 시그널을 절대 그냥 흘려 넘기지 말 것!
4. 아무리 조직에 성과를 가져다주고 기여를 해도 인정을 받지 못할 때. 그곳은 당신처럼 열정적이고 능력있는 사람을 받아들이기 힘든 정체되고 역동성이 없는 곳이다. 마치 공무원이나 공기업 혹은 단순 반복적인 업무가 많은 회사들이 그렇다. 그런 곳은 변화를 싫어하고 뭔가 큰 열정을 쏟아내는 사람을 굉장히 부담스러워하고 달가워하지 않는다. 그곳에서는 배울 것만 배우고 취할 것만 취하고 빠져야 한다. 조직에 기여해봐야 돌아오는 것은 없을 것이다. 그런 곳에서는 자신에게 필요한 기술이나 업무 능력만 배워서 나와도 성공이다.
5. 회사가 속한 업계가 사양산업이거나 기타 경제적인 이유로 인해서 장래가 불투명할 때. 함께 일하던 주변 동료들이 하나 둘 회사를 떠나고 구조조정이나 명예퇴직 같은 소문이 들려올 때, 뭔가 회사에 스케일이 큰 사건이 터져 회사가 휘청할 때. 더 말할 것도 없다. 빨리 자신을 재무장해서 다른 곳으로 이직하라. 시기를 놓치면 자신마저 불명예스럽게 퇴직당할 수 있고 회사가 막장의 끝에 도달해서야 이직을 하려는 경우 다른 회사에서 당신의 채용을 기피할 수도 있다. 회사 타이틀은 당신의 후광이고 간판이기 때문이다.
6. 회사와 동료들 분위기가 어둡고 부정적이고 비관적일 때. 그들이 주로 하는 이야기를 귀기울여 들어보아라. 그들에서 희망보다 절망, 만족보다는 불만족, 긍정적인 에너지보다 부정적인 에너지, 즐거움보다 괴로움, 활력보다 스트레스가 느껴진다면 그곳은 이미 죽어가고 있는 곳이다. 그들이 하는 말을 잘 들어보면 답이 나온다. 누군가를 헐뜯고 욕하는게 흔하다거나 불평, 불만의 소리가 많이 들린다거나 '집에 가고 싶다'느니 한숨쉬는 소리가 자주 들린다면, 그리고 뭔가 모르게 빈정거리는 웃음소리와 말이 많이 들리고 사람들의 표정이 생기가 없고 어둡다면 그런 곳은 말그대로 사람의 생명력 자체를 깎아먹는 곳이다. 아무리 돈을 많이주고 타이틀이 좋은 회사라 한들 빨리 빠져나오는게 좋다.
결론 : 물론 위와 같은 조건에 해당한다고 아무 회사에 무조건 이직을 하라는게 아니다. 현재와 비슷한 조건의 직장으로 이직해봐야 그 새로운 회사가 또 그런 이상한 회사가 아니라는 법이 없다. 다만 어느정도 수준 이상의 연봉 상승이라던지 기타 그에 상응하는 조건이 만족되면 이직을 하는게 좋고 그러려면 당연히 자신의 실력을 꾸준히 연마해야 한다. 그게 자격증이던 경력이던 학위던 외국어 능력이던 말이다. 최소한 지금보다 나아진 상태에서 더 좋은 조건으로 이직을 해야지 이도저도 아니게 그냥 회사만 옮긴 것이라면 자신의 손에 있는 몇개 안되는 귀중한 패를 버린 것이나 다름없다. 그런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그냥 현 직장에서 버티면서 좀 더 준비를 하는게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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