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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1. 24.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서 유니클로만 공격당하는 이유

내 추측으로 유니클로 앞에서 시위하는 사람들은 중국 자본이 투입된 좌파 성향 친중반일 시민단체 소속일 가능성이 높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 중에서 왜 유독 유니클로만 공격을 당하는걸까? 한번쯤은 어렴풋이 생각해봤을 것이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롯데는 2017년 초 경북 성주군 초전면에 위치한 롯데 성주골프장 부지를 사드기지로 제공했기 때문이다. 당시 롯데 측은 "정부가 안보 차원에서 결정하고 협조를 요청한 사안인 만큼 최대한 협조할 것" 이라고 밝혔다. 아마 날짜 상으로 볼 때는 박근혜 정부시절 이루어진 결정으로 보인다. 그 결정 이후 중국의 반응은 다음과 같았다.


장쑤성 난퉁(南通)시의 롯데마트 앞에서 '한국 롯데가 중국에 선전포고를 했다. 사드 배치를 지지한 롯데는 즉각 중국에서 꺼지라'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시민' 몇 명이 시위를 벌였다.

지린성 지린(吉林)시의 롯데마트 앞에서 '사드 배치를 지지한 롯데는 중국에서 꺼지라'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는 중국인들. 중국 매체들은 지린시 '주부'들이 시위를 벌였다고 전했지만 사진을 자세히 보면 모두 남성들임을 알 수 있다.

산둥성 칭다오의 한국총영사관 앞에서 '사드반대' '한국상품 보이콧' '롯데 보이콧'이라는 피켓과 오성홍기를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는 중국인들.

중국 당국과 관영 매체들이 사드의 한반도 배치를 강력히 비난하고 나선 가운데 베이징의 한 식당에 '한국 손님 거부' 안내문이 나붙어 있다.

이처럼 사드배치가 중국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2017년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당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신동빈 회장은 경영 비리 및 뇌물공여 등의 죄로 징역 1년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와 비슷한 결과를 불러온 사건이 있었는데 2010년 중국과 일본 간 센카쿠열도(댜오위다오) 섬 분쟁이 발생했을 때 중국 내에서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크게 일어났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사용되는 플래카드라던지 행동 양식이 현재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서의 모습과 유사한 부분이 많다.




광동성 광저우에서 한 반일 시위자가 '댜오위다오 섬은 중국 영토'라고 적혀있는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

시위대는 2010 년 10 월 16 일 청두 춘시로드 비즈니스 지역에서 중국의 댜오위다오와 일본의 센카쿠 분쟁 지역에서 반일 항의 시위로 일본의 유니 클로 가게 밖에서 "보이콧 일본 물품"이라는 플래카드를 들고있다. 이거 어디서 많이 보지 않았나?

센가쿠열도 분쟁시 중국공산당의 관제 반일시위에 이미 쓰였던 NO일본 상징

중국인들에 의한 반일 운동의 희생물이 된 도요타 자동차. 인천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벌어졌었다.

2012년 8월 19일 홍콩에서 벌어진 반일운동에서 친중국 시위자가 욱일기에 불을 지르고 있다.

롯데가 중국을 겨냥한 사드기지가 들어설 부지를 제공한 것은 알겠는데 그게 유니클로와 무슨 상관이냐고? 그 이유는 바로 한국 롯데쇼핑이 유니클로(FRL코리아)의 지분을 49%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나머지 51%는 일본 Fast Retailing 이라는 회사가 가지고 있고 이 회사는 일본 유니클로의 모회사이다. 다시 말해 한국 유니클로에서 매출이 발생하면 절반은 롯데쇼핑이 가져가고 나머지 절반은 일본 Fast Retailing이 가져간다는 말이다.



유니클로만큼은 아니지만 아사히 맥주도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희생량이 되었는데 아사히 맥주(롯데아사히주류)의 지분 중 50%가 롯데칠성음료가 가지고 있고 나머지 절반은 일본 아사히그룹홀딩스가 가지고 있다.


이제 이해가 가는가? 일본 제품은 도요타 렉서스,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닌텐도 스위치 등 널리고 널렸는데 왜 유니클로만 그렇게 공격당하는지? 바로 그 배경에는 롯데의 사드 기지 부지 제공에 있다. 그렇다면 사드 배치로 인해 가장 피해를 보는 국가는 중국인데 왜 한국에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하는 것일까? 이에 대해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여러가지 정황상 다음과 같이 추측할 수 있다.

  • 철저한 반일 세뇌 교육 덕분에 대다수 한국인들은 반일 마인드가 기본적으로 탑재되어 있다.
  • 한국은 중국이 경제 성장을 하면서 크게 혜택을 본 나라 중 하나다. 다시 말해 한국 경제는 중국 경제에 상당 부분 종속되어 있거나 큰 영향을 받고 있다.
  • 정치권에서 좌파 우파 가릴 것 없이 중국 공산당의 후원이나 투자 등의 명목으로 엄청난 돈을 받아먹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 여기에는 정치권 뿐만 아니라 학계, 시민단체, 중국 진출 사업가, 중국 투자자도 포함된다고 한다.
  • 중국 공산당은 원래 외국 정부 관계자, 정치인, 학계, 사업가에 천문학적인 돈을 뿌리고 공산당의 꼭두각시로 부려먹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리고 위의 주장에 대한 대한 근거는 다음과 같다.

전경웅, "'친중파' 호주 의원, 중국 재벌 향응 받고 '사임'", NewDaily, 2017.12.16, www.newdaily.co.kr/site/data/html/2017/12/14/2017121400040.html

전경웅, "中 공산당, 서방 언론 장악하려 연 11조 원 뿌려", NewDaily, 2019.01.21, www.newdaily.co.kr/site/data/html/2019/01/21/2019012100167.html

정재용, "호주 이어 뉴질랜드도 '중국 정치자금' 논란에 휘말려", 연합뉴스, 2018.10.18, https://www.yna.co.kr/view/AKR20181018053500009

코모리 요시히사, "미국을 침범하는 중국 (4)美연구기관에 대한 공작", 자유일보, 2018.11.08, www.jayoo.co.kr/news/articleView.html?idxno=6014

정의길, "’바이든 아들, 중국서 15억달러 받아’ 트럼프, 중국에도 조사 촉구, 한겨레, 2019.10.14, www.hani.co.kr/arti/international/asiapacific/911996.html

오달란, "국대떡볶이 대표 “문재인은 공산주의자, 조국은 중국 공산당 돈 받아“", 서울신문, 2019.09.25,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90925500022

일본이 과거 일제강점기 시절 한반도에 저지른 일들은 이미 100여년 전 일이다. 하지만 현재 중국 공산당이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 우리 눈 앞에서 실시간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일이다. 이런 교묘한 전술과 영향력은 한국의 미래에 깊은 그림자를 드리울 것이다. 아직도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지지할 것인가? 일본이 그렇게 싫다면 말리지는 않겠지만 그 뒤에서 중국이 조용히 미소 짓고 있다는 것만 알았으면 좋겠다.

댓글 1개:

익명 :

사람이란게 평면적이지않고 입체적이라 그런지
솔직히말해서 공감 안 가는 글도 있지만
대체로 냉철하고 공감가는 글이 많네요.